영화 청년경찰 소개
박서준과 강하늘 주연의 경찰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눈이 즐거울 준비하고 기대하며 보게 되었던 청년경찰 영화를 소개합니다. 가진 것이라고는 주먹과 젊음뿐인 두 경찰대 학생이 우연히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수사 코미디 액션 영화입니다.
개봉일 : 2017년 8월 9일
장르 : 범죄, 액션, 코미디
감독 : 김주환
출연 : 박서준, 강하늘, 성동일, 박하선
러닝타임 : 109분(1시간 49분)
관람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평점 : 6.8
등장인물 소개
- 기준 역(박서준) - 홀어머니를 위해 경찰대에 지원한 경찰대생입니다. 희열만큼 머리가 좋지는 않지만 신체능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 희열 역(강하늘) - 서울과학고등학교를 나온 이론적 상식이 빠삭한 경찰대생입니다. 경찰대를 지원 한 이유가 친구들 다 가는 명문대를 가는 것보다 경찰대를 지원하는 게 특별할 것 같아서라고 합니다.
- 양성일 교수 역(성동일) - 학생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변호해 주는 경찰대의 교수입니다.
- 이주희 역 (박하선) - 교관 시절 살벌한 성격으로 메두사라고 불리는 엄격한 모습이지만, 속마음은 기준과 희열을 아끼는 경위 계급의 경찰입니다. 강남 CCTV 관리센터에서 근무 중입니다.
정의감에 불타오른 두 청춘의 범죄소탕
(줄거리 -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의욕충만 기준(박서준)과 이론 백 단 희열(강하늘)은 경찰대학교 입학 동기입니다. 경찰대 입학식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힘들고 고된 경찰대학 생활과 훈련들을 동료애와 우정으로 이겨 나갑니다. 둘도 없는 친구가 된 두 사람은 입학 이후 처음으로 외출을 하게 됩니다. 첫 외출에서 두 사람은 길거리의 한 소녀에게 반했고, 우연히 그 소녀가 납치되는 현장을 목격하게 됩니다. 소녀를 납치한 차량을 잡기 위해 뛰어보지만 놓쳐버린 두 사람은 경찰에 신고합니다. 하지만 경찰은 급한 기색 하나 없이 사건에 무관심한 태도입니다. 애가 타는 기준과 희열은 결국 납치 사건 현장으로 다시 돌아가 주변에서 탐문수사를 시작합니다.
그들만의 방식으로 배운 대로 수사하고 겁 없이 달려들어 납치된 소녀가 있는 곳까지 알아냅니다. 둘이서 쳐들어 가보지만 결국 범죄일당에게 잡히게 됩니다. 그들은 난자를 매매하는 범죄조직이었고 장기매매까지 하는 무서운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고문을 이겨내고 강인한 정신력으로 그곳을 탈출하게 됩니다.
납치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경찰대에서 무서운 조교였던 주희(박하선)에게 연락하여 대포차였던 범죄차량 추적을 부탁합니다. CCTV 관리센터에 근무하는 주희(박하선)는 범죄차량 동선 추적에 성공하게 되고, 차량이 진입하는 산부인과 정보도 알려주게 됩니다.
기준(박서준)과 희열(강하늘)은 몸을 단련하고 훈련하여 범죄조직과 맞붙을 준비를 하였고, 경찰대에 있는 수사장비들까지 동원하여 산부인과에서 납치된 소녀들을 구출할 준비를 합니다.
중국 일당들은 인원수에서부터 두 사람이 감당하기에 벅찬 상대였지만 기준(박서준)과 희열(강하늘)은 그들과의 격투 끝에 수술실에 들어간 소녀를 비롯해 산부인과에 잡혀있던 소녀들을 구출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경찰이 오면서 상황은 끝나게 됩니다.
그러나 사건 종료 후 아직 경찰이 아닌 두 사람이 한 행동은 합법적이지 않았기에 경찰대 학생으로서 퇴학을 당할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양성일 교수(성동일)는 징계여부를 판단하는 자리에서 두 사람을 변호해 주었고, 그들은 퇴학조치를 당해야 하는 게 맞지만 학장님의 선처로 퇴학대신 1년 유급과 봉사 500시간이 징계로 결정됩니다.
두 사람과 양 교수는 경례를 하고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500시간 봉사를 하던 중 납치당했던 소녀가 찾아와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순수하고 정의로운 두 청년의 모습이 주는 재미와 감동
(후기 및 평가)
경찰이야기가 거기서 거기겠지 생각하고 큰 기대가 없이 보았던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경찰대생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신선하다고 생각했으며, 상반된 성격을 가진 박서준, 강하늘 두 주연의 연기와 케미가 잘 맞물려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웃으며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 속 내용을 들여다보다 보면 납치며 난자매매 등 청소년 관람불가 범죄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무거운 소재를 다루었지만, 아직 어른들의 사회에 완전히 물들지 않은 두 경찰 대학생의 청춘과 열정을 불어넣어 초 중반에는 활기 있고 유머러스하게 잘 풀어 나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가서 참담한 범죄사건을 맞이하고는 웃으면서 볼 수만은 없었습니다.
영화에서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어쩔 수 없는 상황들, 그리고 부조리함과 개인주의 등 여러 가지 내용들을 두 명의 주인공을 통해 무겁지 않게 자연스럽게 녹여내기 위해 노력한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분위기 속에 웃음코드를 넣으려고 한 부분은 조금 억지스러움이 느껴졌고, 길거리에 소외된 여성들과 조선족에 대한 편견적 시선이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두 명의 경찰 대학생 외 다른 융통성 없는 대한민국 경찰 현실에 대해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하였고, 다른 어른들을 무능하게만 그린 모습에서는 현실성과 조금 떨어진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영화 내용적인 의미와 오락성은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아직은 무서울 것 없고 패기 넘치는 경찰대 학생이지만 경찰보다 훌륭하게 사건을 해결하려고 했던 이들을 보며 현실에서도 소명의식을 가진 경찰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가볍게 볼만한 유머러스한 영화지만 사회적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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