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1위를 넘어서 세계로
(감독 및 영화소개)
우리나라에 봉준호감독의 '기생충' 영화를 모르는 사람은 몇 분 안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봉준호 감독은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등 흥행한 영화들이 많은 감독입니다.
봉준호 감독은 최고, 최다, 최초의 기록을 모두 보유한 자타공인 한국 영화의 아이콘이며, 예술성과 오락성 그리고 대중성과 독창성을 전 세계에서 모두 인정받은 세계적인 거장입니다.
더불어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고 혁신적인 시네아스트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선구자이자, 비평과 흥행을 모두 섭렵한 천재 감독입니다. (출처 - 나무위키 봉준호감독 평가)
영화 기생충은 우리나라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수상하였습니다. 그것도 감독상, 국제 장편 영화상, 작품상 등 주요 부분을 모두 석권한 엄청난 영화입니다. 유머러스한 요소와 세세한 디테일, 명배우들의 연기, 계급사회의 풍자, 감독연출 등 모든 것이 맞아떨어진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공유할 수 있는 사실 만으로도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사회의 상위계층에 기생부터 파국까지
(줄거리)
송강호의 가족은 현재 반지하에 사는 도시 빈민층으로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아들 친구가 넘겨주듯 한 부잣집 과외자리를 받으면서 송강호 가족은 부잣집에 기생하기 시작합니다. 부잣집 가족은 성공한 젊은 CEO와 아내, 딸과 아들 네 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이 집에서 아버지(송강호)는 운전기사로, 어머니(장혜진)는 가정부로, 아들(최우식)은 과외선생님으로, 딸(박소담)은 미술선생님으로 이 부잣집에 기생합니다. 송강호의 가족모두가 신분을 위장하고 서로 아무 상관없는 척하며 기생합니다. 부잣집 사람들은 송강호의 가족에게 친절하게 대하기는 하지만, '선'을 분명하게 긋고 자신들의 영역으로 넘어오는 것을 단호하게 쳐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송강호의 가족에게서 날 수밖에 없는 반지하 '냄새'에 대해서 굉장히 불쾌하고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송강호의 가족들이 기생을 시작하기 전부터 그 부잣집에 기생하고 있던 전 가사도우미와 부잣집 지하실에 숨겨놓은 그의 남편이 있습니다. 이들과 송강호 가족들은 서로를 밀어내려는 소동을 벌이다 전 가사도우미는 사고로 죽게 되고, 그녀의 남편은 지하실에 감금됩니다. 그러던 중 부잣집 파티가 벌어지는 어느 날, 지하실에서 탈출한 전 가사도우미의 남편은 흉기로 난동을 피우게 되고 그 소동으로 여러 사람(송강호의 딸 포함)이 죽게 되며, 송강호는 어쩔 수 없이 스스로 지하실에 숨어서 그 집에서 기생을 지속하게 됩니다.
결말은 파티 속에서 모두의 비극이 시작되고, 죽음이라는 잔인한 설정으로 모두에게 아픔을 남깁니다.
기생은 결국 또 다른 기생을 낳는다는 현실적인 내용을 보여주며 마무리가 되고, 그러한 결말이기에 더욱더 여운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짧은 요약으로 전체적인 내용을 줄여 적어보았지만, 이 영화를 이해하는 데는 부족할 것입니다.
복잡하지만 해석하는 재미가 있는 2019 최고의 영화
(후기 및 평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와 송강호 배우님의 영화를 많이 봤지만 엄청난 감독과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됩니다.
감독과 배우, 영화 속 유머, 풍자, 시사, 공포, 대중성 등 여러 가지가 잘 조화되어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어렵게 느껴지지 않고 누구나 쉽게 이해하며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이 영화에서 재미있게 느껴진 부분은 영화에 등장하는 요소들이 상징하는 바가 다 있고, 그것을 나름대로 해석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기생충이라는 단어를 부잣집에 기생하여 사는 가난한 인간들로 빗대어 말한 것부터 시작합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요소는 '냄새'입니다. 송강호 가족에게서 느껴지는 특유의 반지하 냄새.
가난의 냄새이기도 하지만 하위계층의 평범한 사람들의 냄새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도 냄새는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으로 다가오게 되고, 결국 냄새를 의식하며 결국은 살인이라는 충동까지 가지게 되는 파국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대사는 "가장 완벽한 계획이 뭔지 알아? 바로 무계획이야." 송강호의 대사입니다.
기생부터 파국까지 계획대로 되지 않는 영화와 여운을 남기는 결말까지. 위 대사를 계속 생각해 보게 됩니다.
다양한 요소들로 쉴 새 없이 느끼고 생각하기 되는 영화 '기생충'이었습니다.
5점 만점에 5점을 주고 싶은 인상 깊은 영화입니다.
아직 안 보신 분이 있다면 무조건 보시기 바랍니다.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진한 우정과 감동, 퍼팩트맨 (Man of men) (4) | 2023.03.13 |
---|---|
[영화] 뒤바뀐 인생 그리고 깨달음, 영화 스위치 (2) | 2023.03.13 |
[영화] 소리를 막아야만 한다, 데시벨 (4) | 2023.03.08 |
[영화] 애틋한 사랑 그리고 이별,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2) | 2023.03.05 |
[영화] 나의 삶은 진짜인가? 모든 것이 가짜인, 트루먼쇼 (4) | 2023.03.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