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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나의 삶은 진짜인가? 모든 것이 가짜인, 트루먼쇼

by 보슬로리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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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트루먼쇼

영화 트루먼쇼 소개 

 

개봉일 : 1998년 10월 24일 (재개봉 : 2018년 12월 13일)

장르 : 코미디, 드라마

감독 : 피터 위어

출연 : 짐 캐리, 로라 리니 등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02분

관람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평점 : 8.9

 

 

나는 진짜 인생을 살고 있는가?

(줄거리 요약 -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평생을 작은 섬마을에서 아내와 홀어머니를 모시고 보험회사원으로 평범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고 있던 짐 캐리(트루먼 버뱅크 역).

그러나 그의 삶은 일거수일투족 최고의 시청률로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중입니다.

자신이 현실처럼 꾸며진 스튜디오 안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한 남자의 인생을 전 세계에 쉬지 않고 방영하는 텔레비전 쇼, 

반복되는 사고와 기이한 우연 끝에 모든 것을 의심하고 결국은 자신의 삶의 진실을 찾기 위해 떠나게 됩니다.

 

평범한 삶을 살던 트루먼은 어느 날 자동차 안에서 나오는 라디오 소리에서 자기의 이동루트가 무전되는 것을 듣게 되고, 같은 장소에 특정시간 같은 사람들이 나타나는 등 자신의 삶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자신의 삶이 이상하다는 것을 주위에 털어놓아도 주변 사람들은 별일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심지어 정말 어릴 적부터 친구조차 엑스트라이며, 트루먼이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을 도와주지 않습니다. 

 

 

과거 대학생 때, 도서관에서 만나 빨간 스웨터의 여성 실비아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실비아 역시 트루먼쇼에 나오는 엑스트라 중 한 명이었으며,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세트 밖으로 쫓겨나게 되는데 마지막으로 트루먼에게 이건 쇼라고 이야기해 주고 떠나가게 됩니다.

 

트루먼은 무엇인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고 여러 번 섬 밖으로 나가려는 시도를 하게 됩니다.

버스를 타고 떠나려 하면 갑자기 버스가 고장이 나게 되어 버스가 떠날 수 없게 됩니다.

차를 타고 밖으로 떠나려 하면 평소엔 멀쩡하던 도로가 갑자기 차가 막히고, 방사능 오염으로 지나갈 수 없게 됩니다. 

여러 번 시도 끝에 트루먼은 바다를 건너게 되고, 세상의 끝이 벽으로 막혀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세상 밖으로 나가는 문을 발견하게 되고, 트루먼은 세상을 향해 문을 나가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철학적이지만 유쾌한!

(후기 및 평가)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현실일까?' 혹은 '이 세상은 누군가에 의해 통제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질문에 대해 철학적이지만 유쾌하게 담아낸 영화입니다.

장르는 코미디로 분류되어 시작부터 끝까지 유머러스한 짐 캐리의 연기와 내용 전개이지만 영화가 끝날 때쯤 이 영화를 코미디 영화라고만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 되지 않을 것입니다. 

98년이지만 20년도 더 지난 지금, 갈수록 정보화되어 가는 현시대 및 미래의 빅브라더 문제까지 뚫는 영화가 던지는 질문에 '과연 나는 진짜인가?' 다시 한번 깊은 고민 또는 망상에 빠지게 됩니다.

 

트루먼처럼 주위의 모든 것들이 가짜는 아니지만, 우리는 자신만의 삶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주위의 모든 것이 자신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생각은 멋지긴 하지만, 반대로 내 주변 모든 것이 다른 사람들의 관심사가 된다는 것은 본인의 진정한 삶이 아닌, 쇼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거대한 스튜디오를 탈출하기 위해 애쓰는 트루먼처럼, 나도 모르게 트루먼처럼 자신의 자유의지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스튜디오 밖으로 뛰쳐나오라고 말하고 싶다. 

 

진정한 나를 찾아보는 영화 

(추천이유)

* 짐 캐리 : 극 중 평범했지만 사실을 마주하고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변화하는 트루먼 버뱅크에게 동화되어 동정심 및 응원까지 하게 만드는 짐 캐리의 명연기에 감탄하게 됩니다. 마스크로 대표되는 코미디 배우 짐 캐리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저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에 걸맞은 명배우'라는 말밖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 인간의 이중성 : 주인공의 희로애락과 함께 성장해 온 전 세계의 시청자들, 그 누구도 이 비윤리적인 쇼 자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없이 주인공의 목숨 건 도전에 응원하고 탈출에 크게 감격하는 사람들의 아이러니함에 실소를 머금게 만듭니다. 주인공이 세트장을 벗어나며 쇼가 끝나게 되자 바로 다른 재미거리를 찾아 나서는 사람들의 소름 돋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며 과연 나 스스로는 자유로운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인지, 사실상 미디어 속에 갇혀 지내는 것일지 내 삶을 스스로 돌아보게 됩니다. 

 

* 진정한 나, 그리고 자유 : 무언가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그 두려움을 깨지 못할 것이다라고 단정 지으며 살아가는 우리의 삶 자체가 자유롭지 못한 것이라고 느낍니다. 사회가 정해놓은 규칙들, 그 규칙들로 인해 우리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지 못하고 포기하게 되는 것들도 생각해 봅니다. 어떤 일을 하게 될 때 먼저 겁부터 먹고 걱정부터 앞서던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고 반성하게 됩니다. 

다시 한번 현실이라는 틀 속에 갇혀있던 나, 그리고 진정한 나 자신을 생각하게 되는 영화라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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