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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사상 초유 항공테러 발생, 비상선언

by 보슬로리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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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영화 비상선언

 

영화 비상선언 소개 

개봉일 : 2022년 8월 3일 

장르 : 드라마

감독 : 한재림

출연 :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140분

수상내역 : 2022 : 4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 10선)

                            31회 부일영화상(남우 조연상)

 

더킹, 관상, 우아한 세계, 연애의 목적 등의 작품이 있는 한재림 감독의 영화입니다. 영화 비상선언은 항공 재난 상황을 다룬 스릴러, 드라마 장르의 영화로써 제작 당시부터 초호화 배우들 덕분에 관심을 받습니다. 

'비상선언'이라는 의미는 재난 상황에 직면한 항공기가 더 이상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여 무조건적인 착륙을 요청하는 비상사태를 뜻하는 항공 용어입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재난 앞에 선 사람들 각각의 감정과 드라마를 담고 있습니다. 재난을 중심으로 누군가는 원인이 되고, 누군가는 나약한 존재가 되지만, 용기 있는 결정을 내리기도 합니다. 그런 각각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입니다. 

재난, 테러를 다룬 영화인 만큼 초반부에는 몰입도는 굉장하나 중 후반부 갈수록 혹평을 들으며 평점은 6점대로 큰 호평은 받지 못하게 됩니다. 

 

 등장인물 소개 

  • 송강호(인호) : 재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베테랑 형사팀장 역할입니다. 평범한 가장의 모습과 재난 상황 속에서 사람들을 구하고자 노력하는 인물입니다. 
  • 이병헌(재혁) : 명불허전 배우 이병헌은 딸의 치료를 위해 비행기에 오른 탑승객 재혁 역할입니다.
  • 전도연(숙희) :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나서는 국토부 장관 역을 맡아 놀라운 연기를 펼칩니다. 절체절명의 재난 상황 속에서 최선을 찾아 나가는 인간적인 리더로 등장합니다. 
  • 김남길(현수) : 반드시 안전하게 착륙시켜야만 하는 부기장 현수 역할입니다.
  • 임시완(진석) : 행선지를 정하지 않고 공항에 온 승객입니다. 비행기에서 생화학 바이러스 테러를 시도하려는 인물입니다. 

 

더 이상 운항은 불가능하다! 강렬하고 현대적인 재난영화 

(줄거리 및 결말)

송강호는 비행기 테러 예고 영상을 제보받고 수사하던 중 용의자가 실제로 하와이행 KI501 항공편에 타고 있음을 확인하고, 송강호 아내 또한 같은 비행기에 타고 있음을 파악합니다. 

그리고 인천국제공항에 사실을 알려 비상대책 수립에 나섭니다. 

비행공포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딸의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하와이로 떠나는 재혁은 공항에서부터 주변을 맴돌며 위협적인 말을 하는 낯선 남자가 신경 쓰입니다. 

 

진석은 화장실로 이동하여 몸속에 감추어둔 캡슐을 꺼낸 뒤 천식 호흡기로 위장했던 살포기와 결합시켜 화장실에 바이러스를 뿌리기 시작하고, 이내 화장실을 다녀간 승객들은 몸에 이상증세를 겪으면서 하나둘 씩 쓰러집니다. 

원인불명의 사망자들이 발생하게 되고, 몸의 모든 구멍에서 피를 쏟으며 호흡곤란을 일으키다 사망합니다. 그리고 감염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기 시작하며  비행기 내부의 모든 탑승객들은 혼란과 두려움에 휩싸이고 지상까지 혼란과 두려움의 현장으로 뒤바뀝니다. 

 

국토부장관인 숙희는 이 테러에 대응하는 회의를 소집하였으나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시간만 보내게 됩니다. 

원래 도착하기로 되어있던 하와이에 비행기를 착륙시킨 뒤 환자들을 돌볼 계획을 세우지만, 하와이에서는 착륙을 불허하게 됩니다. 연료가 아슬아슬 한 상황이지만 다시 회항하게 됩니다. 

 

결국 진석이 범인인 것을 알게 된 지상과 공중의 항공기 팀은 그를 붙잡았고, 심문을 하며 백신여부를 알아내려고 하지만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버린 진석은 별다른 소득도 없이 피를 토하며 허무하게 죽어버리게 됩니다. 인호는 진석이 미생물학 권위자였던 엄마의 영향으로 제약회사에서 일을 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조사하게 됩니다. 진석이은 중동에서 들여온 변이바이러스를 강화하였고, 감염자들에게 고발당한 진석은 제약회사에서 퇴출을 당했던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바이러스 샘플로 집에서 실험을 해왔던 것입니다. 

 

자신의 몸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부기장 현수는 전직 파일럿 재혁을 부기장 자리에 앉힙니다.

재혁이 비행공포증이 생겼던 이유는 과거 비행도중 엔진에 문제가 생겨 전수착륙을 했었고 모든 승객이 대피했었지만 비행기는 정말 전소되어 현수의 아내가 희생되었던 것입니다. 

일본의 공항에 착륙하려 하였으나, 일본 항공은 자위대까지 보내 위협사격을 하며 착륙을 거부합니다. 

부기장이 비상선언을 선포하지만 일본은 끝까지 거부하고, 오갈 데 없이 서울로 향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엔 대한민국이 들고 일어서게 됩니다. 비행기가 착륙하여 바이러스가 온 나라로 퍼지면 어떻게 하냐는 여론과 우리 국민은 우리가 받아주어야 한다는 여론이 맞서게 됩니다. 

공항에 모여 사람들이 반대시위를 하는 등 사안이 점차 어려워집니다. 한국에 가족들이며 친구들이 있는 승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그들에게 영상통화나 문자, 전화를 하며 그냥 착륙하지 말자고 결정합니다. 

 

제약회사로부터 항바이러스제를 손에 넣게 되지만 그 안정성이 인정되지 못해 상황이 해결되지 못합니다. 

보다 못한 인호는 자신의 몸에 직접 바이러스를 투약해 항바이러스제의 안정성을 실험하고, 그제야 비행기는 착륙에 성공합니다. 

 

얼마 후 생존자들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하는 듯한 장면에서 아내를 위해 목숨 걸고 항바이러스제 안정성 실험했던 인호는 휠체어에서 산소호흡기로 연명하는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현수는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사망한 것으로 보이고, 재혁과 다른 사람들은 서로 인사를 주고받으며 영화 비상선언은 결말을 맞게 됩니다. 

 

 

 

극한의 상황 그리고 선택 

(후기 및 평가)

 

이미 이륙한 비행기라는 한정적인 공간과 어디로도 탈출할 수 없는 특수한 환경에서 발생한 테러사건은 불가피한 재난을 마주한 인간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보여줍니다. 재난을 마주한 각각의 인물들이 개인의 방식으로 소중한 사람을 지켜 내는 모습을 그려내며, 한국에서 대구 지하철 참사, 세월호 등 비슷한 일들을 겪어온 시간들에 대한 공감과 위로, 그리고 마지막에 그들의 선택을 숭고하게 그려내며 여러 가지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일들을 우리가 겪었기에 영화에 더 빠져들고 공감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결말은 너무 신파적인 느낌이 과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전체를 위해 희생하는 선택을 하게 되는 승객들을 그린 모습은 전체주의 사상에 찌들어 있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희생을 선택한다는 설정과 송강호의 희생 등이 설득력이 없게 느껴졌으며, 억지스러운 눈물과 감동을 요구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인상 깊었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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