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연쇄 살인을 다룬 영화 추격자
국내 대표 범죄 스릴러 명작 영화 추격자를 소개합니다.
희대의 살인마가 잡히던 그날 밤의 숨 막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추격자는 모두가 범인에게만 관심을 쏟는 가운데 연쇄 살인의 마지막 희생자를 살리기 위해 추격했던 한 남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개봉일 : 2008년 2월 14일
러닝타임 : 123분
장르 : 범죄, 스릴러, 액션
관람등급 : 청소년 관람 불가
감독 : 나홍진
출연 : 김윤석, 하정우, 서영희, 김유정
연쇄 살인마 지영민은 여성들과 노약자만을 상대로 잔혹한 살인을 저지릅니다. 전직 형사 엄중호는 비리를 저지르고 사직당한 후 출장 안마소를 운영합니다. 결코 사회의 정의, 사회의 선이라고 말할 수 없는 엄중호가 지영민 연쇄 살인의 마지막 희생자인 미진을 구하려 하는 유일한 남자가 될 수밖에 없는 과정과 그런 중호를 통해 무관심으로 무너져 가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 살인마 ‘지영민’ 사건 파일 * 서울 마포,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 발생 동일 지역 출장안마사 여성 2명 실종 PM 5:00 실종 여성의 재규어 차량 발견 PM 9:45 차내 핸드폰 발견. 마지막 통화 기록 ‘4885’ 확인 PM 9:50 현재 출장안마사 여성 김미진을 불러낸 손님의 번호 ‘4885’로 일치 PM 10:10 김미진 연락 두절 PM 10:50 출장 안마소 업주 엄중호, 용의자 지영민 검거 PM 11:55 지영민 9명 여성 살해 사실 자백 AM 00:24 서울 기동 수사대. 지영민 사건 인계 AM 01:45 지영민 살해 대상 9명에서 12명으로 번복 AM 01:49 마지막 실종 여성 김미진은 살아있다고 진술 AM 02:00 경찰, 지영민 거주지 및 범행 장소 확보 실패 - 출처 다음 영화 추격자 - |
사이코패스 살인마와 숨 막히는 추격전
(줄거리 및 결말)
전직 형사였던 엄중호(김윤석)는 현재 출장 안마소이지만 보도방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자신이 운영하는 안마소의 여직원들이 하나둘씩 차례로 사라지게 되자 그는 이에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사라진 그녀들이 빌린 돈을 갚지 않기 위해 잠적을 하였다고 생각했지만, 직원 중 한 명인 미진(서영희)을 호출한 손님의 뒷번호(4885)가 사라진 여직원들이 마지막으로 통화한 번호와 일치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의문의 손님이 자기 아가씨들을 팔아넘겼다고 생각했습니다. 의문의 손님 4885에 가고 있던 미진에게 중호는 그의 집 주소를 문자로 보내달라고 하고는 기다리고 있었으나 미진까지 연락이 끊기자 그녀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중호는 그녀의 흔적을 쫒던 중 접촉 사고가 나게 되어 급하게 보험처리를 하겠다고 하지만 셔츠에 피가 묻은 수상해 보이는 그 남자(지영민, 하정우)가 바로 자신의 여직원들을 불러낸 4885라는 것을 직감하게 됩니다.
이들의 끈질긴 추격 끝에 결국 지영민은 잡히고 경찰서로 연행됩니다. 중호도 민간인 신분이었기에 함께 연행됩니다.
심문받던 지영민은 여자들을 어디다 팔았냐는 물음에 “안 팔았어요. 죽였어요… 근데 그 여잔 아직 살아있을걸요?”라고 대답하며 태연하게 미소 짓는 영민으로 인해 경찰서는 발칵 뒤집히게 됩니다.
하지만 영민을 잡아둘 수 있는 증거가 불충분했기 때문에 경찰들은 그를 잡아두기 위해서 살아있을지도 모르는 미진을 찾기는커녕 범행 증거 찾기에만 급급합니다. 미진이 살아있다고 믿는 중호는 직접 미진을 찾아 나섭니다.
자신과 함께 일하는 남자에게 부탁하여 지영민의 차에서 주운 열쇠들을 주며 맞는 집을 찾으라고 합니다.
그사이 지영민은 증거불충분으로 석방되고, 영민을 때린 중호가 잡혀갑니다.
붙잡힌 중호는 호송 도중 탈출하고, 살아있던 미진 역시 지영민의 집에 갇혀있다가 겨우 탈출하게 됩니다.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한참을 헤매던 그녀는 근처 슈퍼로 들어가 주인아주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풀려나온 지영민은 집으로 돌아가던 중 담배를 사기 위해 하필 미진이 숨어있는 그 슈퍼에 들르게 됩니다. 그들의 사정을 모르는 슈퍼 주인아주머니는 지영민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결국 미진과 주인아주머니는 그 자리에서 지영민에게 살해당하게 됩니다.
미진을 찾아 헤매던 중호는 뒤늦게 찾아온 경찰들이 몰려 있는 사건 현장에서 미진의 피살 현장을 보고는 울부짖습니다. 그는 그 근처에서 수사를 시작했고 결국 지영민의 집 주소를 알아냅니다. 그의 집으로 쳐들어가 한바탕 싸움을 벌이던 중 수조에 들어 있는 미진의 머리를 발견하고 분노하여 주변에 있던 골프채로 지영민의 머리를 내리치려는 그때, 경찰들이 들이닥쳐 최악의 사태를 막게 됩니다.
이후 경찰들은 영민의 집 앞마당에 묻어진 시신들을 수습하고 중호는 미진의 딸인 은지가 입원해 있는 곳에 찾아갑니다.
잠든 은지의 얼굴을 슬픈 표정으로 바라보며 손을 잡아줍니다. 창가 너머 서울의 야경을 보여주며 영화 추격자 결말이 나게 됩니다.
살인보다 더 무서운 현실사회
연쇄 살인 사건은 우리 사회를 공포로 물들이지만 그 공포와 관심은 피해자나 가족들의 눈물이 마르기도 전에 빠르게 잊히는 것이 한국 사회입니다. 주변과 사회에 무관심한 개인주의 사회에서 정작 피해자들과 그들이 받는 고통, 그리고 사회의 노력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영화 추격자는 고귀한 생명의 존엄성에 위협받는, 살아있을지도 모르는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한 한 남자의 추격 과정에서 부딪히는 상황과 사회 구조 시스템을 그린 영화였습니다.
다시 봐도 명작인 영화 추격자를 제대로 빛낸 것은 김윤석 배우와 하정우 배우의 연기력이었습니다. 두 배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메이저급 배우로 이름을 알리게 됐습니다. 특히 하정우 배우가 연기한 지영민 역할은 일반적인 범인의 느낌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 모습에 소름 돋기까지 했습니다. 평범하고 소심한 일반인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성적 콤플렉스가 있고 아무렇지 않게 앞뒤 맞지 않는 거짓말을 늘어놓는 등 사이코패스의 성향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 추격자를 보고 우리 주변에도 이렇게 평범한 가면을 쓰고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범죄자나 사이코패스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섬뜩해집니다.
영화로써 말하고자 하는 것이 분명한 영화,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스릴러인 만큼 한 번쯤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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